대전시 [프로축구팀] 창단...10월말 출범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5시 33분
**10월말 출범-내년 리스부터 참여 목표 **시민 주식공모…2002년 월드컵 유치도 노려 (시장 홍선기)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한다. 는 최근 시민들의 주식공모를 통해 프로축구단을 창단키로 확정하고 연내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창단작업에 들어갔다. 의 고위관계자는 14일 "낙후된 대전지역의 축구발전과 2002년 월드컵의 대전 유치를 위해서는 프로축구단 창단이 필수적이라는 여론이 범시민적으로 형성돼 시가 주축이 되어 프로축구단을 창단키로 했다"면서 "내년 리그부터 참여한다는 계획아래 창단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는 당초 향토기업인 D그룹 등에 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의 창단을 요청했으나 난색을 표명하자 직접 시(市)가 나서 국내 첫 시민구단 형태의 프로축구단을 발족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는 창단작업의 첫 단계로 오는 19일 대덕호텔에서 가칭 주식회사 민축구단 발족을 위한 발기인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기인 총회에는 소속 국회의원 7명 전원과 기업인 등 총 44명의 지역 유지들이 참가한다.
는 늦어도 10월말까지는 프로축구단의 모체가 될 (주)민축구단의 설립을 완료하고 11월중에 있을 예정인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해 선수 스카우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는 이미 프로연맹과 창단에 따른 실무협의를 마친 상태다.
가 발족시킬 (주)민축구단의 설립자본금은 50억원.
창단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생활체육과의 서명길 계장은 "발기인으로 선정된 이인구 의원(자민련계룡건설 회장)이 10억원의 출자를 약속하는 등 자금확보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별도의 주식공모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계장은 "특정기업의 후원 없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순수 시민 구단 형태로 창단되는 만큼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경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