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세상]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5시 27분
형제 자매중에도 머리좋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조금 둔한 아이도 섞여 있다. 모두가 똑같이 똑똑한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한다. 그래서 종전의 학자들은 `출생순위'에 의해 성격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지금까지는 `첫아이'가 가장 우수하다고 주장 했다. 그러나 이름있는 학자나 국가의 지도자를 보면 장자가 아닌 사람이 너무도 많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공과대학의 `프랭크 사로웨' 박사는 주장하기를 "장자는 새로운 이론에 대해 보수적이거나 회의적이다. 이에 반해 2번째 이하는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학문이나 이론을 제기하고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인 혁명이나 변혁을 옹호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2번째 이하가 새시대를 만든다. 물론 여러 가정 환경에 따라 예외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반역적이거나 모험적이다"라고 했다.
이런 주장을 뒷바침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학상 대발견을 한 `코페르니쿠스'`다윈'`'은 모두 차남 이하다. 또 대통령 중에는 `케네디'`부시' 대통령들도 그렇다. 이런 식으로 열거하자면 장자 보다는 둘째 이하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생활 습관상 장남을 우대하고 형만한 아우 없다고들 해왔다. 그러나 이런 관념을 완전히 뒤바꿔버리는 주장에 호응하는 학자들이 많은데 그들이 둘째 이하로 태어 나서 일까? 그저 반항적이거나, 형과는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이 여러 가정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 되고 보니. 우리의 장자 우위의 고정 관념이 바뀔 시대가 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