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소식]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4시 13분
**바쁜 해태, 롯데에 발목잡혀 연승 스톱 호랑이의 포효가 마침내 비명소리로 바뀌었다. 올시즌 최다인 10연승의 무패가도를 달린 해태는 10일 광주에서 `신흥복병'으로 떠오른 롯데에 발목을 잡혀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롯데는 1,2회 집중타를 쏟아붓고 강상수가 4회까지 무안타로 막아내며 해태를 7대2로 제압, 중위권 추격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강상수는 8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해태 연승막이가 됐다.
해태의 기세에 눌려 어깨가 늘어졌던 현대와 한화는 각각 잠실과 대전에서 올시즌 ` 선물보따리'가 된 OB와 를 제물삼아 기운을 되찾았다. 현대는 1회초 홈런과 거리가 먼 윤덕규가 OB 신인 을 2점홈런으로 두들겨 3대1의 승리를 이끌고 해태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아홉수에서 벗어나 데뷔후 첫 두자리승수를 달성한 현대 선발 정민태는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번째 전구단 승리투수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번주에만 2승. 이상목-(8회) 등 필승카드가 이어던진 한화는 신인 이영우가 2회말 역전 2점홈런을 터뜨리는데 힘입어 를 4대1로 따돌렸다.
구원왕 밀월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 과 현대 정명원은 각각 1세이브씩을 보태며 29세이브포인트, 27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에서는 쌍방울이 3대1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전주 삼성전 4연패를 마감했다.
8회 구원등판한 는 막판 힘을 쏟은 타선의 지원을 받아 4승째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