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조립방식 수출 급증
기사입력 1996년 08월 08일 15시 45분
## 올상반기 89.7% 증가 … 프라이드 국내생산량 초과
자동차업체들의 해외생산이 활발해지면서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국내생산 분보다 더 많은 자동차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현지 조립생산을 위해 분해부품(KD)으로 수출된 자동차는 모두 8만2천4백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중 분해부품 수출실적을 모델별로 보면 대우자동차의 씨에로(넥시아)가 3만9천7백39대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중 국내생산(9만7천3백94대)의 40.8%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씨에로는 올해 (연간 2만대), (10만대), 우즈베키스탄(10만대), 인도(6만대) 등에서 잇따라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추고 이미 본격생산에 들어가 곧 해외생산이 국내생산 수량을 크게 앞지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 프라이드는 이 기간중 1만3천2백72대가 분해부품 방식으로 수출돼 국내 생산 9천9백84대를 이미 넘어섰다. 또 기아의 아벨라는 이 기간중 국내생산(4만4천1백43대)의 27.5%에 해당되는 1만 2천1백20대가 분해부품 방식으로 수출돼 해외공장에서 최종 조립, 생산됐다. 이밖에 국내에서는 이미 생산이 끊긴 모델 가운데서도 현대의 엑셀 6,750대가 분해부품 방식으로 수출됐으며 현대 엘란트라는 660대, 기아의 농촌형트럭 세레스 는 1,300대의 분해부품 수출실적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