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성] 전설의 고향 단골이예요 ♣
기사입력 1996년 07월 30일 15시 25분
귀신역을 해봐야 스타가 된다? , 그리고 까지 귀신 연기를 한 배우들은 다 스타덤에 올랐다. 그렇다면 이번엔 김미성 차례다.
"`집에 데려다 줘'라는 단 한마디 대사 때문에 이틀밤을 꼬박 새웠어요. 새벽 4시만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해가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제2회 슈퍼탤런트 대회 금상 수상자인 김미성의 데뷔작은 2TV `전설의 고향- 덕대골'. 귀신 분장으로 첫 인사를 드린 그가 `깽이 바다' `짝사랑각' 그리고 8월 8일 방송예정인 `회생'까지 `전설의 고향' 4편에 연거푸 출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별로 큰 역은 아니었지만 신이 났어요. 특히 밤에만 촬영을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던 `덕대골' 편이 기억에 많이 남구요." 비록 비중 작은 역으로 시작했지만 김미성의 지금까지 점수는 `매우 우수'다.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PD들 사이에서 `벌써' 믿을 만한 연기자로 인정을 받은 것. 그 뿐 아니다.
최근 2TV `며느리 삼국지' 후속 드라마 `정든 땅 언덕 위에' 캐스팅, 일일 드라마에서 개성있는 역으로 주목 받고 싶다는 꿈도 이뤘다. "시골에서 막 올라온 호스티스 역이에요. 푼수기와 친근감이 함께 느껴지는 재미 있는 캐릭터죠. 전형적인 호스티스 상에 파격을 가하는, 튀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큰 시험엔 모두 떨어질 운'이라는 학교 앞 점쟁이와 `네가?'라는 주위의 예측을 모두 물리치고 당당히 금상을 거머쥔 김미성. 그는 절대로 `바이킹'을 타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한꺼번에 확 뜨고 잊혀지기 보다는 항상 기억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게 그의 당당한 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