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곤]'빅쇼' 나간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20일 15시 12분
시사정치 코미디로 명성을 지키고 있는 `공포의 삼겹살' 이 1TV `빅쇼-의 개그백서'(연출 박성명)로 이색 안방개그쇼를 펼친다.
빅쇼의 주인공중 초창기 원로코미디언 구봉서-배삼룡 이후 대부분 대형가수나 배우가 주를 이루던 무대에 의 등장은 파격적이다.
올해로 개그맨 데뷔 17년째를 맞는 은 이번 무대를 통해 코미디세대와 개그세대의 중간자 역할을 해온 자신의 방송생활을 다양한 웃음으로 표현해낼 욕심이다.
대표적인 콩트코미디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을 리바이벌 각색,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되는 과정을 그린 `회장님 대통령'을 톡쏘는 풍자코미디로 보여주며 데뷔 콤비인 장두석과 `워낙 브라더스'로 모창과 요리강습 장면을 코믹하게 그릴 예정이다.
결혼 6년만에 아들을 낳은 아내 정유진씨와 선배코미디언 이주일을 방청석으로 초대해 에피소드를 엮는 비장의 웃음카드도 준비한다.
또 지난해 동숭동 무대에 올렸던 뮤지컬 `왕과 나'의 여주인공 가수 정수라를 비롯해 개그생활중 동고동락해온
등을 특별게스트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