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상습 괴롭힘 친구 고교생,흉기 살해
기사입력 1996년 07월 19일 15시 28분
고교생이 같은 마을 친구이자 중학교 동창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하는 등 괴롭힘을 받아오다 이를 견디지 못한 나머지 동창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19일 자신을 상습적으로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모군(16.G고 1년.금산군 금산읍)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18일 오후 1시30분쯤 같은 마을의 친구인 박모군(15)과 길모군(16)이 자신을 금산군 금산읍 중도리 인삼쇼핑센터 지하실로 끌고가 "가출하려하니 청바지를 갖고 나오라"며 폭행하는 등 괴롭히자 이날 오후 4시쯤 금산읍 상리 C커피 입구 화장실로 청바지를 갖다 주며 숨겨온 흉기로 길군의 배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