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용수] 어깨통증, 부상
기사입력 1996년 06월 27일 15시 52분
## 잦은등판 영향 "못던지겠다"@@ 상승세 마운드 비상 어렵게 상승세를 탄 에 근심이 드리워졌다. 철벽 구원투수로 활약하던 `면돗날' (36)가 27일 오전 돌연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 는 "6일만에 등판한 25일부터 연이틀 던진 탓인지 어깨가 묵직하고 아프다. 보통때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다. 최소한 1주일간은 정상피칭이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가 `임시휴업'하면 로선 엄청난 타격이다.
4연승의 호조로 중상위권을 넘보는 길목에 서 있기 때문이다.
선두인 현대와의 주말 3연전에 이은 파죽지세의 쌍방울전 등 당장 넘어야 할 산도 첩첩이 가로놓였다. 게다가 그는 최근들어 가장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
5경기 무실점에 56일만에 방어율이 1점대(1.96)로 내려왔다.
선발투수들의 난조 탓에 의 활용비중은 어느해 보다 높다.
최근 3년간 그의 한시즌 평균 투구이닝은 69이닝이었고, 한경기당 1⅔ 이상을 던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확히 절반을 소화한 올시즌엔 벌써 33경기서 55이닝이다.
좌골 탓에 1이닝 마무리가 원칙이었지만 올해는 투구이닝이 슬금슬금 늘어 2이닝 이상이 14번, 3이닝 이상도 4번이나 된다. 동점상황은 물론이고 승리도 세이브도 주어지지 않는 5회에도 등판한다.
는 26일 경기선 5년만에 와인드업한 뒤 볼을 던지는 등 체력축적과 투구패턴을 바꾸기위해 무던히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팀사정이 사정이니 만큼 의 엉덩이에 뾰루지가 나도 아찔하는 마당에 어깨가 아프다니 로선 이만저만 심각한 일이 아니다. < 이유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