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日이즈미유통 감독 핸드볼 대표로 뛴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21일 15시 47분


## "올림픽 3연속 우승 위해서라면..." 주포복귀 강훈 `올림픽 3연패'라는 엄청난 목표를 향해 감독이 선수로 뛴다. 국가대표 여자핸드볼팀의 주포(主砲) 임오경(25.일본 이즈미유통).

임오경은 어엿이 한 실업팀을 맡고 있는 감독이지만 올림픽 3년 연속 우승을 위해 선수로 강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을 대비해 태릉훈련원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각 종목 대표들 중에서도 여자핸드볼팀의 훈련은 "혹독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숨쉴 틈조차 없는 스파르타식 훈련이지만 16명의 대표 선수들중 가장 열심히 훈련에 전념하는게 바로 임오경이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0일부터 일본 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컵에 참가해 올림픽을 대비한 막바지 전력 점검을 하고 있는데 임오경은 팀 공-수의 핵으로 그리고 정신적 지주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임오경은 핸드볼팀의 주장일 뿐만아니라 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전체의 여자주장. "과분한 직책을 여러가지 맡게 돼 솔직히 부담스럽지만 이번 올림픽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임오경은 한국여자핸드볼이 국내 구기사상 처음으로 올림픽(92년 바르셀로나)과 세계선수권대회(95년 )를 휩쓸었을 때의 주역. 88년 서울올림픽서 여자핸드볼이 금메달을 획득한 후 바로 다음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임오경은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속속 은퇴를 한뒤에 대표팀의 대들보로 한국핸드볼의 명성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일본의 실업팀인 이즈미유통의 최연소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올림픽 3연패를 위해서 네가 꼭 필요하다"는 대표팀감독의 부름을 받고 서울로 날아왔다. 1m66, 67㎏. 정읍여고와 한체대를 거치며 1게임 평균 10점 이상을 득점하는 골게터다. "예선에서 맞붙게 된 노르웨이와 독일이 부담스럽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따낼 겁니다." 임오경의 `감독 다운' 올림픽 메달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