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용수] 도전! 첫 전구단 V
기사입력 1996년 06월 18일 15시 15분
## 전주 원정3연전서 달성 전망 소방수 (36)가 올시즌 첫 전구단 승리투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9승(5패 7세이브)으로 다승 단독 2위인 는 15일 잠실 경기서 삼성을 낚아 6개구단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 남은 팀은 쌍방울.
18일부터의 전주 원정 3연전이 기록달성의 기회다.
가 전구단 승리투수에 오르는 것은 개인통산 3번째이며 지난 90년 이후 6년만이다. 마무리 전문투수가 시즌 첫 전구단 상대투수로 기록된다면 또하나의 기현상.
각팀 선발투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져든데다 유달리 역전승부가 많은 탓에 구원투수들이 다승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있다. 최근 2년동안 전구단 승리투수는 총 16명이었으나 선발진이 아닌 구원전문은 한명도 없었다. 도 마지막 전구단 승리투수에 오른 90년 당시에는 12승5패(5세이브)의 선발투수였다. 와 다승과 구원에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 (27)은 10승을 챙겼지만 쌍방울에만 4승을 거두는 등 효율(?)면에서 밀려 현대와 해태전에 승리가 없다. 다승 공동 3위인 정민태(현대)와 진필중(O)은 각각 OB전과 현대전서 마지막 `V표'를 남겨두고 있다. 는 이번 전주 3연전에 이어 7월2일부터는 잠실서 쌍방울과 맞붙는 반면 현대-OB전은 7월5일(잠실)에나 시작돼 일정상으로는 가 유리하다. 그러나 정민태와 은 나란히 선발투수여서 승리 챙기기에 이점이 있다.
< 전주=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