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오스틴-스튜어트 3언더파 공동 선두
기사입력 1996년 06월 14일 15시 20분
##세계1위 그레그 노먼 중위권 밀려나 `몬스터(괴물)'로 통하는 오클랜드 힐스CC였지만 페인 스튜어트와 우디 오스틴(이상 미국)에게는 역부족이었다.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브룸필드 힐스의 오클랜드힐스CC(파70)에서 벌어진 96 US오픈 골프대회 첫라운드서 이 대회 91년 챔피언인 페인 스튜어트와 작년 미국투어에 데뷔한 우디 오스틴이 나란히 3언더파(67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8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 1언더파로 오던 스튜어트는 이날 9번 숏홀서 티샷이 그린 너머 벙커에 빠진 뒤 2타만에 탈출, 더블보기를 범해 전반 9홀을 1오버파로 마쳤다. 10번홀을 파로 마무리한 스튜어트는 11-12번홀서 연속버디를 잡아낸 뒤 15-16번홀서도 15㎝와 60㎝짜리 퍼팅으로 연속버디를 기록했다.
오스틴은 10번홀까지 차분하게 파플레이를 한 뒤 11번홀서부터 내리 3개홀서 `줄버디'를 낚아내 보기없는 가장 말끔한 플레이를 과시했다.
오스틴은 마지막홀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그린 에지에서 친 것이 파로 마무리돼 공동선두를 지켰다.
선두와 1타차의 간격을 두고 3위에 오른 선수는 93년 대회 챔피언인 리 잰슨으로 2언더파(68타)를 마크했다.
또 의 프랭크 노빌로와 일본의 오자키 마사시 등은 1언더파(69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랐다.
챔피언인 닉 팔도와 US오픈 연속 40회 출전기록을 세운 잭 니클로스는 각각 2오버파(72타)를 마크했고 이 대회 94년 챔피언인 어니 엘스(남아공), 95 미국선수권 챔피언인 스티브 엘킹턴(호주), 그리고 95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존 댈리(미국)도 옙� 2오버파(72)로 이들과 동타.
그러나 세계랭킹 1위인 그레그 노먼(호주)과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코리 페이빈(미국)은 각각 3오버파(73타)에 그쳐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아마스타 우드 6오버파 부진 ○… 미국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마 타이거 우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6오버파(76타)로 첫라운드를 마무리. 우드는 5번홀서 웨지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 행운의 버디를 낚고 바로 다음홀서는 세컨드샷이 핀에 맞는 등 `운'이 따르는 듯했으나 16번 파4서 연달아 연못에 빠지는 최악의 경우를 맞기도. 우드는 이홀서 첫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의 연못에 빠졌고 연못을 가로질러 친 어프로치샷도 그린에는 떨어졌으나 백스핀을 먹으며 굴러 내려와 연못에 또 빠지고 말았다. 15번홀까지 이븐파로 오던 우드는 이홀서만 `더블파'인 8타를 기록했고 이후 보기 2개를 더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