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용병] 자심-사디크, LG ‘핵’
기사입력 1996년 06월 13일 14시 51분
## 대표출신 '찰떡궁합' 공-수 주도
" 축구의 진수는 바로 이런 것."
알라신의 후예들이 안양 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의 용병 압바스 자심(23·MF)과 압둘리다 사디크(23·DF).
96 아디다스컵서 8위에 그쳤던 가 정규리그 들어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은 자심과 사디크의 발끝이 하루가 다르게 매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동의 축구강호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콤비로
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 자심- 절묘한 볼배급 공격 활기
게임메이커인 자심은 출중한 발재간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볼을 공급, 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주인공.
1m72, 68㎏의 자그마한 체격이지만 끈질긴 승부욕으로 무장해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도 지는 법이 없다.
자심은 득점력도 겸비, 12일 현재 2골로 득점레이스에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2일 동대문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상대 GK가
페널티지역을 벗어난 것을 간파하고 미드필드 35m 지점에서 로빙슛 한방으로
골을 성공시키는 묘기를 연출, 5천여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사디크 - 무쇠체력 바탕 철벽수비
자심이 공격의 선봉장이라면 사디크는 수비의 핵.
1m85, 76㎏의 건장한 체격인 사디크는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철벽수비망을 구축하고 있다.
사디크는 기습공격시에는 공격에도 가담, 고공플레이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올시즌 각각 연봉 3만달러(약 2천4백만원)의 `헐값'으로 에 스카우트된
자심과 사디크는 "알라신이 우리의 뒤를 보살펴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뒤
"조국 의 명예를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