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송주석] 부활의 노래
기사입력 1996년 06월 09일 18시 12분
## 부상 후유증 탈출… 특유의 골감각 폭발'창단후 첫 우승은 내가 책임지겠다.'울산 현대 송주석(29·FW)이 팀의 해결사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내고 있다.지난 5일 삼성전에 이어 8일 일화전에서도 승리를 결정짓는 마무리 골을 성공시켜 팀의 선두고수에 일등공신이 된 것.주로 후반에 교체선수로 투입되지만 특유의 돌파력과 골감각으로 부활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송주석은 지금의 페이스를 살려 올시즌 득점왕을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8일 현재 개인득점 2골로 득점랭킹 공동 3위.송주석은 내심 팀우승과 함께 득넘왕 등극까지 욕심을 부리고 있다.지난해 10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시즌초 허리와 발목부상으로 아디다스컵에서1골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었다.게다가 볼을 너무 오래 끌어 개인기보다는 팀워크를 강조하는 감독의눈에 벗어나 거의 선발로는 출전하지 못했다.그러나 팀내 라이벌인 골잡이 김현석이 부진, 자연히 출전기회가 많아지면서서서히 골감각을 회복하고 있다.지난 5일 수원 삼성전에서도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에 아지마와 교체돼승리를 결정짓는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팀의 상승세를 부추겼다.팀의 선두고수 여부가 걸린 지난 8일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후반에 김종건 대신 들어가 김현석이 센터링 한 볼을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넣어팀이 승리를 굳혔다.고감독은 "현재 송주석은 팀내에서 골감각이 가장 좋다. 당분간 후반에 투입하다가 선수들의 체력이떨어지는 다음달부터 선발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송주석은 서두르지 않고 체력을 비축, 7월부터 본격적으로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할 작정이다."철저한 팀 플레이로 창단후 첫 우승을 위해 한 몫을 하겠다."송주석은 입단첫해 신인왕을 차지, 순탄한 출발을 했지만 부상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뭔가 올해는 달라 보인다.< 임진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