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동포사랑
기사입력 1996년 06월 06일 15시 09분
**첫 사인회 수익금 한국어 진흥재단에 전액 기부 (23)가 뜨거운 가슴으로 `동포 끌어안기'에 나선다. 오는 10일(한국시간) 코리아타운의 대형 쇼핑센터인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첫 사인회를 열고 수익금을 모두 ` 한국어 진흥재단'에 전달한다. 란 한국의 대입 예비고사와 비슷한 시험.
재미동포들이 최근 의 정규 시험과목으로 한국어를 포함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자 도 동참하는 것이다. 는 "시즌을 마감하고 사인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하루빨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면서 뜻깊은 일에 함께 하려고 낮 게임이 끝난 뒤 사인회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동포들의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의 매니저 김철원씨는 "찬호가 에 진출한뒤 처음으로 갖는 사인회인 만큼 동포 사회에 뭔가 기여해야 한다고 판단해 기꺼히 수익금을 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는 에서 300개의 공을 구입해 팬들에게 공을 판매하면서 사인을 해준다. 또 T셔츠와 웜업 점퍼 등 구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관련 상품도 자선 사인회에 내놓고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계획이다. 한편 도 코리아타운 한복판인 올림픽가(街)에 의 대형 빌보드판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 `한국인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투구사진과 함께 커다란 한글로 `타디움에서 만납시다'라는 문구를 새긴 대형 빌보드가 한인들의 집단 거주지인 올림픽가와 옥스포드가에 등장하면서 의 첫 사인회는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