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더이상 추락은 없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7시 24분
## 꼴찌서 공동5위 껑충…무서운 상승세 한화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즌 벽두부터 마운드 붕괴, 타선불발, 수비불안의 `도미노 현상'에 시달리던 한화가 안정궤도에 진입했다.
23일 현재 성적은 16승18패로 해태와 공동 5위.
4월에 4연패를 당하며 `이상 기류'에 빠졌던 한화는 지난 1일 청주에서 쌍방울에 발목을 잡혀 급기야 꼴찌로 추락했다.
5월의 첫페이지도 불안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동네북으로 전락한 것.
그러나 바닥권을 확인한 한화는 11일부터 6연승의 무서운 가속도로 달려 중위권에 진입했다.
이날 이후 투수들은 선발인 (1승),이상목(1승1패),송진우(2승), 한용덕(2승1세이브)과 마무리 (3승3세이브)이 모두 베스트 컨디션임을 과시했다.
타선도 활력이 넘쳤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던 이 13일부터 복귀해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다했고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아치를 그린 신인 송지만도 8게임 연속안타로 화답했다. 여기에 중견 강석천 가 단단히 한몫씩을 해 5월의 활황세를 이끌었다. 특히 30여게임을 치르면서 송지만 이영우 권오영 임수민 홍원기 등 주전급 5명의 신인이 프로에 적응한 것은 전력상승의 큰 이유였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은 한화는 5월중으로 승률 5할을 자신하고 6월에는 5할5푼대의 승률로 2~3위를 유지한다는 청사진이다.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가 특히 높고 투수력이 안정돼 6월에는 확실한 4강팀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 이상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