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직] 영화 '귀천도'의 명승부사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5시 37분


**조각한듯한 마스크에 다부진 체격…고난도 액션연기 걸출한 신인배우가 등장했다. 장동직(28).

무협느와르 `귀천도'(감독아브라삭스제작)에서 아이돌스타 김민종과 기 적관계인 에도막부시대의 사무라이로 출연중인 장동직은 `' `액티브' 등의 CF를 통해서 낯익은 CF스타. 성균관대 재학시절엔 록밴드 `파란인형'의 싱어로 활동했고, 지난 94년에는 `이별후 만남'이란 앨범을 출반하기도 했던 만능엔터테이너다. 1m80cm 의 훤칠한 키에 대리석으로 빚은 듯한 마스크가 마치 얼마전 세상을 떠난 임성민을 연상시키는데, 오래전부터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완의 대기'로 손꼽혀왔던 기대주. 특히 체육교육학과 출신의 스포츠맨다운 다부진 체격은 장르의 구별없이 전천후로 활약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 `귀천도'에서 기라성같은 스타들과 당당히 맞붙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됐다. 의 미래를 위협하는 조선인물의 탄생을 막기 위해 조선묵 등의 사무라이와 함께 시공을 초월한 무협액션을 실감나게 펼치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김민종과 최후의 격전을 치르며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하루 4시간도 안자고 덤벼드는 독종"이라는 감독의 설명처럼 장동직은 배역을 맡자마자 촬영시간 이외에는 어와 검도연습으로 땀을 흘릴 만큼 집념을 보이고 있다. 몇편의 드라마와 영화 `런어웨이'등에서의 아쉬움을 반성하고 "`귀천도'에서는 기필코 배우로서의 얼굴을 찾아내겠다"는 게 장동직의 야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