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고정운-하석주등 프로8명 올림픽상비군 선발
기사입력 1996년 05월 09일 17시 35분
##‘와일드 카드’3명 활용폭 넓혀 96 축구대표팀의 상비군이 구성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언제라도 올림픽팀에 보강할 수 있는 현역 프로선수 8명으로 구성된 상비군을 선발, 8일 프로연맹에 선수차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축구협회 공문에 따르면 상비군은 94 미국월드컵 멤버인 (30.천안 일화) (28.부산 대우) (27.포항)를 비롯, 허기태(29) 이임생(25.이상 부천 ) (26) (27.이상 전북) 황연석(23.일화) 등이다.
이에따라 프로축구연맹은 `올림픽 후보선수 프로필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해당 구단에 발송, 선수 선발을 통보했다.
축구협회가 올림픽팀에 상비군을 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들을 당장 올림픽팀에 합류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부상 등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선발경위를 설명했다.
상비군에 선발된 8명은 전원 태극마크 출신.
3명의 월드컵 멤버 이외에 과 허기태는 현 대표이고, 은 94 아시안게임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이들 중 황연석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23세 이하로 제한된 올림픽 출전규정상 `와일드 카드'로나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협회의 상비군 구성은 3명으로 제한된 `와일드 카드'의 활용폭을 최대한 넓히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따라서 현재 구성된 올림픽팀 멤버는 물론 (28.포항) 유상철(25.울산 현대) 김태영(26.전남) 등 최근 `와일드 카드'로 기용된 3명의 거취도 아직 유동적이다.
이번 상비군에 뽑힌 8명은 각 포지션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대표급'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겨냥하고 있는 올림픽팀의 이번 상비군 구성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준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