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시대 시동-실업농구 지각변동 돌풍
기사입력 1996년 04월 23일 15시 12분
**황금콤비 - 'V수훈' **코칭스태프 스파르타 훈련도 효과 독주 예상 동양제과 `오리온스'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지난 3월27일 남자실업농구 `제10구단'으로 출범했던 막내팀 동양제과는 96코리안리그 1차대회서 기존 강호들을 모두 꺾고 `창단 27일만의 우승'이란 신화를 창조하며 성인농구 판도에 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동양제과가 이처럼 빠른 시일에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역시 (1 98.센터 겸 포워드)과 (1 85.가드), 두 슈퍼스타의 힘이 컸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했던가.
지난해 를 전관왕(5관왕)으로 이끌었던 과 은 대학시절의 배번인 13번과 10번을 그대로 달고 `황금콤비'를 이루며 동양 `오리온스'의 쌍두마차로 활약,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은 탄력넘친 리바운드와 정확한 미들슛 등 센터와 포워드 포지션을 넘나들며 만개한 기량을 펼쳐 MVP에 등극, `대학농구 최고스타'에서 `실업농구 최고스타'로 승진했다.
슈팅가드 은 두차례에 걸쳐 `트리플더블'에 접근하는 등 위력적인 3점포외에 리바운드, 돌파 등 올라운드플레이어로 한단계 성숙한 기량을 선보였다.
동양제과의 신풍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분석하는 것도 과 , `양철'이 워낙 위력을 떨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출신의 김광운(1 81.포인트가드), 출신의 이현주(1 87.스몰포워드), 출신의 허남영(1 96.센터), 성균관대 출신의 배상우(1 94.센터) 등 `다국적군'이 상무 코칭스태프 출신인 박광호 감독-김진 코치의 스파르타식 조련으로 단시일내에 차돌같이 단단한 조직력을 발휘했다.
농구전문가들은 가 `노후엔진 교체시기'에 들어섰고 와 등이 `불완전 세대교체'로 내홍을 겪고 있어 동양제과가 실전경험을 좀 더 쌓을 경우 빅센터 보강이 시급한 신생 라이벌 도 제치고 `독주'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