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휘두르던 노상강도 번개 맞아 즉사
기사입력 1996년 04월 12일 15시 49분
약 2년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야밤에 어느 젊은 노상강도가 으슥한 곳을
지나던 40대 부인을 나이프로 겁주며 돈을 내놓으라고 하자 부인은 겁에 질려
있는 돈을 몽땅 주었다.
그런데 이 강도가 그냥 가지 않고 무슨 마음이었던지
부인의 어깨를 나이프로 찔렀다. 부인이 비명을 지르자 강도는 그 소리에
놀란듯 도망을 쳤다.
그런데 도망치다가 돌뿌리에 걸려 자빠지면서 무릎이
까지고 말았다. 화도 났지만 훔친 돈으로 병원가는 게 아까워 파출소에
가서 강도에게 당했다고 말해 경찰의 친절한 보호아래 병원에 갔다.
그런데 어깨를 다쳐 치료를 받으러 갔다 오던 부인과 마주치고 말았다.
안잡힐수 있었겠는가. 스스로 잡히러 간 것이다.
그런가 하면 1988년 5월 독일 본에서 희한한 사건이 생겼다.
75세된
`베아트리체 벨긴'이라는 할머니가 집으로 귀가하던 중 웬 청년이 길을
막아서며 있는 돈을 모두 내놓으라며 손에 들고 있던 자동차정비시에
주로 쓰는 쇠막대를 보이는 것이다.
할머니는 겁에 질려 있는 돈을 몽땅 주었다. 그런데 돈을 받아든 청년은
그냥 가는 게 아니라 손에 든 막대를 번쩍 치켜들고 할머니에게 내리치려 했다.
그러나 그것뿐. 땅바닥에 엎어져 죽고 말았다. 갑자기 번개에 맞아 죽은
것이었다.
그런데 한가지 이해되지 않는 것은 당시의 일기가 구름 한점
없는 쾌청한 날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절도상습범으로 경찰수배를 받던 자였다고 한다. 게다가 마약중독자라
약을 구하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도 드러났다.
시체를 본 경찰은 한마디 했다.
"으이그 이 사람아, 돈을 챙겼으면
그냥 갈것이지 사람을 죽이려니 자네가 죽었지.
천벌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