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의 무기 'HIV 바이러스'
기사입력 1996년 04월 01일 17시 59분
**용의자 잡았으나 주사기 회수안돼 수사난항**' 주사기'강도 출몰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는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주사기?미국 주 탬파에서는 이 주사기를 사용한 강도사건이 발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위클리 월드뉴스'지에 따르면 22세의 에인절 루이스 리베리아는 바이러스가 함유된 피로 가득 찬 주사기를 범죄도구로 사용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리베리아는 한 '서클 K' 편의점에 피하주사기를 휘두르며 뛰어들었다.주 경찰 로버트 라이트에 여직원을 땅바닥에 쓰러뜨린뒤 주사기를 보이며 " 이 주사기에는 바이러스가 들어있다"고 겁을 줬다는 것.제법 단단한 체격에 키1m70인 리베리아는 다른 드럭스토어에서도 비슷한 수법을 이용했다.그는 점원에게 "당신 에 대해서 좀 알아?"라고 묻도 점원이 그렇다고 말하자 팔뚝에 주사기를 들이대고 "이안에 바이러스가 들어있다"고 말한뒤 돈을 강탈해갔다.리베리아는 자신의 특기가 아닌 '공기총'을 이용해 한 동전 세탁상점을 턴 뒤 증인들에 의해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에게 잡혔다.그러나 리베리아가 범행에 사용했던 주사기가 회수되지 않아 그 안에 바이러스가 들어있었는지는 아무도 확인하지 못했다.경찰은 리베리아의 보균여부에 대해 검사를 의뢰해놓은 상태.리베리아는 모두 8건의 강도 사건에서 범인으로 지목받고 있는데 개중에는 칼, 공기총등 다른 무기들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고 주사기를 쓴 것은 위의 두 경우 뿐이었다.경찰 관계자들은 "아마도 최근 늘고 있는 주사기를 이용한 범죄의 모방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