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행끝 행복시작 '플러스 알파'
기사입력 1996년 03월 27일 18시 03분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30만장 이미 '불티' 전전긍긍 신인그룹 플러스 알파가 사고를 쳤다. `불행 끝 행복 시작'을 데뷔곡으로 첫선을 보인지 한달만에 벌써 이변의 주인공으로 급부상.
무려 5종의 플러스 알파 해적음반이 시중에 나돌아, 진품 아닌 가짜가 마구 설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플러스 알파의 알파뮤직(대표 최성훈)은 지난 2월초 DJ용 12인치 싱글앨범을 제작해 다운타운에 뿌린게 전부라며 "한사람 짓이 아닌 것같아 속수무책"이라고 전전긍긍이다.
레코드도매상에선 해적음반이 최소한 30만장 정도 팔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4월초 정식 앨범이 발매되면 그 바람이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연 `진품'은 얼마나 팔린 것인가에 또다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신나라레코드 등 도매상에선 최소한 50만장 돌파는 너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요계에선 산울림의 `아니 벌써', 한서경의 `낭랑 18세' 이후 오랜만에 방송매체를 통하지 않고 모처럼 시원한 안타가 터졌다는 점에서 96년 가요계의 밝은 신호로 풀이한다.
한편 이같은 고속인기 질주 반응은 라디오방송으로 밀려드는 신청곡 엽서량에서도 나타나, 지난주 방송 순위에서 플러스 알파는 단연 앞섰다.
알파뮤직은 3월말부터 그간의 베일을 벗고 정식으로 각종 TV를 통한 홍보와 앨범 판매를 시작, `가짜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