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계약제 문제점-일방적 종속관계
기사입력 1996년 01월 04일 16시 08분
현행 프로스포츠 신인드래프트 제도가 갖는 최대의 `독소조항'은 선수들이 자신이 원하는 팀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선수들의 능력이나 적성과는 무관하게 순전히 지명우선권을 가진 팀의 필요성에 따라 자신들의 운명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그것도 현재로서는 한번 팔려가면 그 팀의 손아귀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노예신세가 되고 만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선수들과 구단간의 계약관계를 `현대판 노비문서'라고 일� 는 것도 이같은 일방적인 종속관계 때문이다.
이같은 폐해는 지역연고제가 어느 정도 정착된 프로야구에 비해 프로축구가 더욱 심한 편이다.
현재 J리그(일본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25)이나 JFL(2부리그격) 소속의 (23) 등 2명의 동문은 평소 꺼리던 팀에 지명될 것이 확실해지자 드래프트를 포기하고 아예 활동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케이스.
포항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황선홍도 현소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