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박건호- 신장병 투병기 '너와 함께 …'출간
기사입력 1996년 03월 23일 14시 56분
작사가 박건호가 30여년 동안 자신이 처절하게 싸워온 신장병 투병기를 적은 `너와 함께 기뻐하리라'(하늘출판사)를 책으로 냈다.
박건호는 의 `단발머리', 이용의 `잊혀진 계절', 박인희의 `모닥불',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등 70년대초 등장해 20여년 동안 4천여 노랫말을
만들고 히트시킨 곡만도 2백곡이 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작사가다.
박건호가 처음 신장병에 걸린 때는 13세. 그 이후 그로 인해 뇌졸증을 앓기도 하는 등 주위사람도 모르게 남몰래 병과 싸워왔다.
지난 94년 어느 젊은이의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수술을 받고 회복된 과정을 섬세하게 적고 있다.
특히 약물치료부터 식이요법, 생활속에서 주의할 점, 수술 후 회복과정 등이 자세하게 적어 "나와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됐으면 하는게 바람"이라고 서문에서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