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타격-최다안타왕 야심
기사입력 1996년 03월 14일 15시 39분
##내달4일 제대 전천후 출전## `작은 탱크' (朴正泰27)가 돌아온다.
선수 생명을 위협했던 오른쪽 발목의 복합 골절상과 방위 복무등 숱한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 당당히 3번 또는 5번을 맡는 거인군단의 중심타선에 합류하는 것.
그리고 지난 82년의 , 83년의 장효조에 이어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동시에 달성하는 통산 3번째 선수로 등록하겠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어떤 일이든 마음만 먹으면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근성으로 똘똘 뭉쳐 있기에 롯데 관계자들의 기대는 갈수록 커가고 있다.
는 다음달 2일이면 방위 소집해제의 명령을 받고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한다.
그동안 군대과 야구장을 오갔던 이중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본업에만 열중하게 된다.
지난 겨울내내 틈 날때마다 등산과 수영,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보강한 만큼 전지훈련을 끝낸 동료 선수들과 똑같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
롯데 감독은 올시즌 공격력 강화의 첫째 항목으로 의 복귀를 지적했다.
독특한 타격자세로 타석에 나가지만 찬스에서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는 능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는 지난해 5월16일 부산 LG전에서 1년11개월여만에 그라운드에 섰고, 방위 복무중에도 홈구장에서만 50경기에 나가 타율 3할3푼7리와 34타점.
하지만 올해는 모든 상황이 정상으로 환원된 만큼 지난 92년 타격(타율 0.335)과 최다안타(149개) 2위에 그쳤던 한풀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돌아온 탱크'는 그 위력을 전국에 떨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