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구단 감독의 말] 김경문 감독 "왼손 투수 부족"
기사입력 2006-04-09 21:41
 ▶한화
김인식 감독=연승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권준헌이 살아났다는게 가장 기쁘다. 공백기간이 길었던 권준헌이 오늘 첫 실전등판에서 부담을
이기고 잘 던져줬다.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도 좋았다. 투수 운영에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다. 구대성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오늘
쉬게 하고 싶었지만 본인의 의사가 너무 강했다. 그런데 우리만 2연승했나? 그러면 우승아닌가. |
 ▶KIA
서정환 감독=찬스마다 방망이가 터지질 않아 졌다. 안타를 13개나 치고 3점을 냈다면 문제가 있다. 4~5회에 승기를 잡아야 했는데
뒤집히는 바람에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도 패인이다. 한기주는 생각보다 잘 던져줬다. 다만 5회에 볼넷과 사구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진 것이 아쉽다. 아직 초반이니 연패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 광주 개막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 |
 ▶삼성
선동열 감독=중간 투수들이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4월 한달은 힘들 것 같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개막전에 맞춰서 컨디션을
100%로 만들어놓지 못한 상태다. 오승환은 변화구 실투가 너무 많다. 오늘도 힘이 실렸으면 2개 정도는 홈런으로 연결될뻔 했다.
투수는 스트라이크보다 볼을 잘 던져야 한다. 그게 오승환의 숙제다. |
 ▶롯데
강병철 감독=선발 장원준이 경기 초반에 잘 막을 수 있었는데 실책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편하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져서 아쉽다.
호세는 지금 컨디션이 조금 나쁜 상태다. 점점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
 ▶현대
김재박 감독=다 이긴 경기를 놓쳐서 무척이나 아쉽다. 황두성이 마무리 경험이 없어 그런지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런
부담만 떨치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두경기 해봤는데 선발에 비해서 중간 계투진이 불안한 것이 염려스럽다. |
 ▶SK
조범현 감독=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고맙다.
시오타니는 상황에 따른 상대 투수 구질을 잘 노리는 것 같다. 아주 우수한 선수를 얻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 |
 ▶LG
이순철 감독=두산 선발 랜들의 공이 초반에 너무 좋아 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80개 이후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공략할 수 있었다.
이승호가 잘 던진 것도 있지만 5회말 강동우의 타구를 호수비한 서용빈의 플레이가 승인이다. 심수창은 12, 13일쯤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는데 감각이 떨어질까봐 등판시켰다. |
 ▶두산
김경문 감독=1-6으로 지는 것과 4-6으로 지는 것은 큰 차이다. 졌지만 끈질긴 면을 보인 것 같아 기분은 좋다. 용덕한과 나주환,
윤승균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본 게 큰 소득이다. 경기 중반 상대 왼손 타자를 제압할 왼손 투수가 부족한 게 아쉽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