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이름 바꾸려고 했어요"
기사입력 2007-04-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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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름 고민 많이 했어요."
5집 앨범으로 컴백을 준비 중인 가수 양파가 "이름을 바꾸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양파는 1997년 데뷔 초부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예명. 벗겨도 벗겨도 새로운 속살이 나오는 양파처럼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수가 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2001년 4집 활동을 마치고 쉬는 동안 양파는 고민 끝에 예명을 버리고, 자신의 본명인 이은진에서 진을 뺀 '이은'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친숙한 예명이지만 오랜 공백을 깨뜨리고 이미지 변신을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국 현재의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과 만나면서 양파라는 예명을 되살렸다. 10년간 사랑받은 이름을 쉽게 버릴 수는 없었다.
양파는 "이 예명으로 사랑을 받아왔고 이를 기억하는 팬들의 추억을 지우고 싶지 않았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