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왕관의 주인공을 찾아라! 제6회 루나스테이크스 승자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5-03-28 06:01


왕관의 주인은 누가 될까.

30일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6경주로 펼쳐질 '제6회 루나스테이크스(L급, 1600m, 국산 3세 암말, 순위상금 3억원)' 대상경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000년대 중후반 선천적 장애를 극복하고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하며 자기 몸값 78배의 상금을 벌어들인 암말 '루나'를 기념하는 이 대회는 최고의 국산 3세 암말을 뽑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첫 경주다. 루나스테이크스에 이어 5월 코리안오크스(G2)와 6월 경기도지사배(G3)로 이어진다.

과거 5차례 루나스테이크스 경주 중 배당률 인기순위 1위마가 우승한 건 3번이다. 나머지 두 번의 우승은 각각 인기순위 3위마에게 돌아갔다. 루나스테이크스 우승마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를 석권한 것은 2022년과 2023년뿐이며, 2번 모두 부산 경주마가 우승했다는 점이 특징. 단독 선두전개가 우승으로 이어진 경주는 5번 중 2번(2021년, 2024년)이며, 최근 3년간은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국산 3세 암말들이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는 총 12두의 경주마(서울 6두, 부산 6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검증이 덜 된 성장기 3세마들의 경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날 수 있어 경주 예측에 흥미를 더한다.


[경마]왕관의 주인공을 찾아라! 제6회 루나스테이크스 승자는
◇판타스틱밸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판타스틱밸류(8전 3/2/0, 레이팅 55, 갈색, 부마 어플릿익스프레스, 모마 유니언벨,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

출전마 중 유일한 3등급이며 가장 높은 도입가를 자랑한다. 8000만원이라는 높은 몸값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판타스틱킹덤'과 모마가 같은 형제마다. 이미 두 번의 1600m 경주에 출전해 선입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경주기록 1분42초0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을 갖고 있다. 직전 경주는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해 중위권에 자리 잡고 외곽으로 달렸으나 아쉽게 4위로 마무리했다.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해 원하는 작전을 구사할 수 있으며, 출전 경험 8회로 비교적 많은 경주 경험이 강점이다.


[경마]왕관의 주인공을 찾아라! 제6회 루나스테이크스 승자는
◇희망라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희망라니(5전 2/0/0, 레이팅 43, 회색, 부마 한센, 모마 한얼불패, 마주 양철주, 조교사 임성실)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파워가 일품인 마필이다. 지난해 9월 말 치른 데뷔전에서 8마신 차로 우승하며 돋보이는 기량을 보였다. 최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한 희망라니는 경주 초반 빠르게 치고 나와 선두권에 합류했으며, 선두권 다툼을 하며 경주를 전개하고도 엄청난 거리 차를 벌리며 낙승을 일궈냈다. 외곽으로 전개하고도 쉽게 지치지 않는 뚝심을 가지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잠재력이 풍부한 마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경주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번 경주에서 뭔가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경마]왕관의 주인공을 찾아라! 제6회 루나스테이크스 승자는
◇라임트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라임트리(8전 3/1/1, 레이팅 42, 밤색,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엘리사타운, 마주 김지열, 조교사 임금만)

엄청난 막판 스퍼트는 없지만 끝까지 따라붙어서 기어이 제치고 마는 근성이 일품인 마필이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의 걸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1600m도 이미 적응을 끝냈다. 직전의 2월 경주는 경주 내내 외곽으로 중위권에서 달렸으나, 경주 종반 뚝심 있게 걸음을 유지하며 달려 결국 목차로 우승했다. 3번의 우승 모두 2위와의 도착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경주가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안심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는 마필인 만큼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보자. 또한 같은 마방에서 동반출전하는 '판타스틱밸류'와의 작전도 볼만할 것이다.


[경마]왕관의 주인공을 찾아라! 제6회 루나스테이크스 승자는
◇플라잉데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 플라잉데이(3전 2/1/0, 레이팅 41, 부마 레이스데이, 모마 어케이전, 마주 김형순, 조교사 이준철)

지난해 12월 말 데뷔로 비교적 데뷔가 늦었으나, 빠른 적응력으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출전 경험이 적다 보니 1600m 경주 경험은 없으나, 기본적으로 순발력도 있고 선추입 모두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서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출전했던 경주들이 다소 약한 편성의 경주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상대했던 마필들보다 강해진 상대들을 만나겠지만, 실전을 거듭할수록 걸음이 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작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문세영 기수가 기승할 것이 유력해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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