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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 심장 건강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술잔이 오가는 가운데, '휴일의 암살자'로 불리는 '휴일심장증후군(Holiday Heart Syndrome: HHS)'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폭음 도중, 혹은 숙취가 풀리지 않은 다음 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호흡이 가빠지고 흉통이 나타난다면 위험 신호다. 자칫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심장마비 건수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해외에서도 크리스마스나 새해는 매년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날로 알려져 있다. 심방세동은 과음한 다음 날 많이 생기는 만큼 같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과음을 삼가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폭음 기준은 남성은 하루 소주 7잔(알코올 60g), 여성은 소주 5잔(알코올 40g) 이상이다. 과음이 '휴일심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술을 급하게 마시는 '원샷', 섞어 마시는 '폭탄주'의 경우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주 후 사우나나 격렬한 운동도 삼가야 한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 등 고카페인도 심장박동을 빠르게 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부정맥 예방을 위해서는 '과음 자제'와 함께 흡연·수면·식사 등의 생활습관 교정은 물론, 고혈압·당뇨·비만 등도 심장건강에 부담되는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도 필수다. 심한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역시 위험 요인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