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눈동자의 검은자와 흰자 사이에 하얀 것이 생기는 질환이 있다.
익상편은 삼각형 모양으로 생겨 진료시 육안으로도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보통 세극등 현미경을 사용해 결막에서부터 자라나 각막을 침범하는 삼각형 모양의 섬유혈관성 조직의 특징적인 모양을 보고 진단한다.
익상편은 자외선과 바람, 먼지 등의 자극에 의해 생긴다.
초기 군날개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이물감 같은 자극 증상이 있으면 인공눈물과 같은 윤활제의 점안이 도움이 된다. 익상편 제거 수술은 익상편이 너무 커서 난시가 발생하거나 시축을 침범해 시력을 떨어뜨리는 경우 반드시 필요하다.
익상편 제거 수술은 각막으로 자라난 조직을 떼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익상편은 제거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재발률은 30~50%로 높으며 젊은 연령일수록 더욱 재발이 많다. 단순히 익상편만 제거하고 공막을 노출시키면 재발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변의 결막을 당겨 노출된 공막을 덮거나 다른 부위의 결막 또는 양막으로 덮어야 한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강민재 과장은 "익상편이 있으면 쉽게 충혈이 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며 "익상편은 항상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익상편이 너무 커서 난시가 발생하거나 시력을 떨어트리면 수술이 권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민재 과장은 "익상편 수술은 30분 남짓 걸리고 부분 마취에 입원도 필요 없다. 하지만 재발이 큰 문제이므로 환자의 연령 및 익상편의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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