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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7세 중국 소녀의 눈동자 색깔이 서로 달라 화제다.
이에 대해 의료진들은 '선천성 홍채 이색증(오드아이, odd eye)'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눈의 홍채가 서로 다른 색을 나타내는 것이며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인한 멜라닌 색소 농도 차이(과다 색소 침착과 과소 색소 침착)로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선천성 홍채 이색증은 자체 유전 조직에 의해 결정되는데 대부분 눈 건강과 시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으며 별도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후천성 홍채 이색증은 홍채 염증, 외상 및 기타 이유로 인한 것이라면 시력 상실과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일부 환자의 경우 염증으로 인해 안압이 상승한 후 홍채의 색이 변해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녹내장의 가능성을 의미해 병원 검사가 필요하다.
소녀의 부모는 "딸의 눈동자 색깔이 달라 학교에서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할 줄 알고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친구와 선생님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