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가 제76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백막 성형술을 이용한 음경만곡증 교정수술' 시연자로 나서 발표를 마쳤다.
음경만곡증은 발기 시 음경이 바나나처럼 휘는 병이다. 심하면 음경이 90도로 꺾이기도 하고 모래시계처럼 홀쭉한 모양이 되기도 하며 발기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질 내 삽입이 어려워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할 수 없거나, 성관계 자체가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음경조직 일부가 굳어 발기 시 음경 팽창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이다.
특히 이준호 교수가 집도한 음경만곡증은 전체 남성의 19%가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경만곡증이 발생하면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힘들어, 성관계를 피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리적인 위축과 스트레스, 자신감 결여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준호 교수는 정밀한 손길이 필요한 현미경 수술, 남성 수술, 전립선 수술 등에 다년간 경험을 쌓았으며, 이번에 시연한 백막성형술 뿐만 아니라 지난 74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도 '현미경을 이용한 서혜하부 정계정맥류 절제술' 시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대한남성과학회 해외학술상, 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고, 현재 대한남성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남성갱년기 상임이사,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지 편집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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