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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계 노조가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발하며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나섰다.
과기연전노조는 "헌법에서 정한 실체적 사유도, 절차도 무시했기에 그 자체로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위인 데다 비상계엄 해제 시도를 막으려 군인을 동원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침투했다"며 "2024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군부독재 시대에서나 일어났던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것이란 계엄 사유를 밝힌 데 대해서도 "국가 백 년 미래인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것은 누구이며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의 결정을 반헌법적인 방법과 무력으로 찍어 누르려는 것 자체가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반민주적인 것을 모르는가"라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을 즉시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연구노조는 "국민들의 편리한 생활과 안전, 안녕을 연구하기 위한 R&D 예산을 삭감하고, 의료대란을 일으켰다"며 "노조의 정당한 조합활동도 탄압하는 것도 모자라 국민들의 삶을 온통 불안으로 몰고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공연구노조는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몰아넣는 대통령의 만행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금 즉시 탄핵하라.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함께 우리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우리 공공연구노조도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j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