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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인구 감소세를 지속해온 경기 안양시에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구 55만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올해 9월 55만1천228명을 기록하며 3년 4개월 만에 55만명대를 탈환했다. 전년 대비로는 1.2%(6천568명) 증가했다.
안양시 청년(19~39세) 인구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0년 16만345명에서 지난해 15만1천664명으로 해마다 줄어든 청년 인구는 올해 9월 15만2천968명으로 전년 대비 0.8%(1천304명) 증가했다.
안양시 전체 인구 가운데 청년 인구 비중은 27.8%이다.
시는 이번 인구 회복세가 재개발에 따른 관내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 평촌엘프라우드(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가 입주한 비산3동 인구는 지난해 1만1천438명에서 올해 9월 1만6천949명으로 48%(5천511명) 늘었고, 평촌센텀퍼스트(덕현지구 재개발)가 있는 호계1동은 같은 기간 2만1천250명에서 2만5천719명으로 21%(4천469명) 증가했다.
이들 두 아파트 단지의 청년임대주택 공급물량은 총 238세대이다.
평촌트리지아(융창지구 재개발)가 있는 호계2동 인구도 1만8천847명에서 2만1천969명으로 17%(3천122명) 늘었다.
안양시의 올해 인구증가율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8번째로 높은 수치다.
시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인구수가 상승했다"며 "아직 입주하지 않은 세대와 청년주택 공급 물량을 고려하면 청년 인구를 포함한 인구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 호계온천 주변지구 재개발을 통한 79세대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비롯해 오는 2032년까지 관내 14개 지역에 청년주택 3천106세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을 위한 정책은 지속 가능한 안양의 미래를 담보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청년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안심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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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