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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시대다. 야외 활동이 많아진 요즘, '먹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먹핑족'이란 먹고 마시는 캠핑을 즐기는 이들을 말한다. 그동안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이색적인 소품을 활용해 특별한 시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관심을 받을 만한 소품을 활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유통업계는 이런 점에 주목, 이색 패키징을 활용한 제품을 통해 먹핑족 공략에 나섰다. 취식의 편리함은 기본, 차별화된 용기로 구성된 제품이 최근 늘어난 이유다.
도드람은 캠핑, 여행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삼겹살을 즐길 수 있도록 캔 형태의 패키지를 적용한 '캔돈'을 출시했다. 사각형 모양의 포장팩이 일반적이었던 것과 달리 축산물 업계 최초로 캔 모양의 패키지를 적용해 야외에서도 보관이 쉽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제품을 구성했다. 캔돈은 삼겹살 300g이 한입에 먹기 좋은 두께로 잘려 있어 가위 없이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으며, 냉장 보관으로 10일 동안 신선도가 유지된다. 용기 하단의 투명 창을 통해서는 돼지고기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먹핑족의 힙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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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제품 특성을 한눈에 알릴 수 있는 이색 용기 개발이 한창이다"며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이색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를 활용한 맛있는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식으로 먹핑족 공략에 나섰다. 스테이크, 슈하스코를 비롯해 육전과 사태 수육 등 여름철 맞춤형 요리와 조리 방법 등을 소개하는 등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