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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어느날 갑자기 손톱이 뱀 허물처럼 벗겨지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이 여성은 10개의 손톱 중 5개가 벗겨지는 것 같다며 "오랜만에 매니큐어를 발라서 그런 것 같다"고 SNS에 사진을 게시했다.
그녀는 4월에 수족구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수족구(手足口)병은 이름 그대로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병에 걸리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간혹 손과 발에 생기는 물집의 숫자가 매우 적거나 물집이 아닌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이 생기게 되면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질환은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환자의 변이 손이나 일상의 생활 도구(환자가 만지는 물건 등)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이 입으로 들어오거나, 입이나 피부 물집의 진물과 직접 접촉하면서 시작된다. 수족구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특별한 문제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구내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영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이는 손발톱 손상 또는 오니코마데시스(Onychomadesis, 손발톱탈락증, 조갑탈락증)로, 수족구병 발병 4~6주 후에 발생하는 후기 합병증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자가 제한적이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네티즌은 "딸도 수족구병에 걸린 후 이런 증상이 일어났다"며 "몇 번 벗겨지고 그 이후로는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