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캐스퍼 EV 오늘 공개..차체 커져 경차 아닌 유럽형 소형차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6-27 11:13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27일 글로벌 공개된다.

최근 국내와 유럽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테스트카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경차가 아닌 소형차 규격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아울러 현대차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계기판 사진 좌측 하단에 표기되는 주행가능거리가노출됐다. 배터리가 작은 소형차지만긴 주행가능거리를 갖춘 것을 암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5월전체 전기차 내수 판매(제네시스 포함)은 1만3217대로 전년 대비 무려 58.0%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의 경우 올해 초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지만 해당 기간 전년 대비 35.5% 감소한 5294대를 파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로 부진한 전기차 판매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동급 내연기관 대비 비싼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전기차 화재 위험성 같은 선입견으로 구매를 미루는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정책 또한 공격적인 저렴한가격을책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보면 캐스퍼 부분변경 대비 EV 모델의 길이가 확연히 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유럽 및 일본 시장에 경차가 아닌 소형차로판매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국내 경차 규격에 맞춰진 캐스퍼는 유럽이나 일본에서 경차로 판매하기 어려운 크기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캐스퍼 크기를 약간 키워 소형차로 해외에 수출한다. 아울러 전기차의 맹점인 주행가능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기차와 경차 혜택이 거의 비슷한 부분을 노려 실질적인 구매층들에게 경차가 아닌 소형차라는게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형차인 만큼 경차보다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실용성이 높아져 더욱 다양한 수요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 EV는 레이 EV에 적용된 35.2kWh LFP배터리를 적용하지 않고 용량이 더 큰 48.6kWh급 리튬이온(NCM)배터리를탑재한다. 이를 통해 300km가 넘는 주행가능거리를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CM배터리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겨울철 주행가능거리는 확연히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레이 EV의 단점이던 작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사이즈도 소비자 니즈에 맞춰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확 키운다. 이에 맞춰 현대차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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