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만디 역시! 니오, EU 관세 인상안 경고..성공 확신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6-24 11:00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중국 전기차 거대기업 니오(NIO)가 유럽연합(EU)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안에 공식 경고했다.윌리암 리 니오 CEO는 19일 중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EU가 원래 중국산 전기차에 10%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번에 21%를 더해 31%로 올린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추가 관세를 적용하더라도 새로운 대중 EV 브랜드 '파이어플라이'가 유럽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유럽이 청정에너지의 글로벌 롤모델로 여겨지는데 전기차 보급을 저해하는 관세 인상은 논리의 충돌”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EU가 지난주 중국 수입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1%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발표 이후 나온 첫 공식 대응이다.

니오는 설령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인상돼도 저렴한 파이어플라이(Firefly) EV 브랜드가 여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CEO는 또 “EU가 관세를 인상하면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여전히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니오는 2023년 대중형 EV 파이어플라이를 2023년 1월 공식 출시했다. 출시 행사에서 친 리홍 니오 회장은 “파이어플라이 EV의 가격은 1만3,800달러(약 1900만원)~ 2만7,500달러(3760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이 저렴한 EV는 2024년 3분기에 유럽에 가장 먼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변경됐다. 지난달 해외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친 회장은 EU의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안 추진을 의식한 듯 “파이어플라이 브랜드 수출이 준비되었지만 유럽 출시를 2025년 2분기로 연기했다”고 언급했다.

이달 초 중국 현지 언론은 “니오가 당초 유럽 출시 계획을 연기하고 파이어플라이 중국 출시를 먼저 가속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 EV는 2025년 상반기에 EU 수출에 앞서 올해말 중국에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관세 인상안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리CEO는 저렴한 파이어플라이 EV의 수출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리 CEO는 "EU가 그렇게 큰 폭의 추가 관세 인상을 결정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되더라도 파이어플라이 EV는 추가 관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럽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많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여전히 기회가 있고 경쟁력이 있지만 일부 매출과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판매 물량이 늘어나면 유럽 현지 공장 건립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니오는 내부적으로 유럽에서 판매량이 10만대 정도에 도달하면 유럽 현지에서 EV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EU의 중국 전기차 관세 추가 인상안 21%는 그대로 하반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니오의 저렴한 파이어플라이 EV가 EU의 21% 추가 관세에도 불구하고 판매에서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BYD와 같은 다른 주요 중국 EV 제조업체도 다가오는 EU의 관세 인상안 속에서도 판매 확장 계획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실제 BYD는 관세를 적용하더라도 중국보다 유럽에서 판매하는 일부 EV모델에서 더 큰 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니오는 유럽 판매망 확장의 일환으로 20일 독일 함부르크에 새로운 니오 하우스를 오픈했다. 새로운 쇼룸은 니오 독일 네 번째, 유럽에서는 여덟 번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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