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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0일부가티는 기존W16 파워트레인은 버리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한 새로운 V16 자연흡기 엔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이름을 올린 부가티 시론후속 모델에 탑재된다. 아직 출시될 모델에 대한 이름은 확정된 바 없으나 시론을 능가하는 출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카 제작업체로 유명한 부가티는 새롭게 출시할 모델에 대해 “아름다움, 고급스러움, 그리고 성능”을 중점적으로 개발했다고 전한다. 시론과 똑같이 완전수제작으로생산한다. 더불어 이번 모델의 디자인 컨셉은 부가티1900년대 초 모델인 타입 57 애틀란틱, 타입 41 로얄, 타입 35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공개된 티저를 살펴보면 양각의 스트라이프로 새겨진 후드를 따라 부가티트레이드마크인 엠블럼이 박혀 있다. 앞서 BBC탑기어에서 포착한 부가티테스트카 사진을 보면 이전 모델의 디자인 요소를그대로 채택하면서도 더욱 날렵해진 바디 디자인을 보여준다.
더불어 시론 슈퍼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대형 디퓨저, 공기역학으로 최적화 된 후면부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시론부분변경 모델이 아닌 완전한 풀 체인지후속 모델이다. 파워트레인 또한 기존의 쿼드 터보의 W16 엔진이 아닌 하이브리드가 접목된 V16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이 엔진의 길이는 1미터에 달하며 미드쉽 구조로 확정됐다.
부가티 CEO 리맥은 "부가티 브랜드만의 색깔을 지키기 위해 차세대 엔진으로 V8 터보챠저가아닌 하이브리드를 접목한 V16 엔진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은 전문 회사인 코스워스와 공동 개발한다. 새 V16 엔진은 배기량이 8,300cc에최대 9,000RPM까지 회전해 엔진 자체로만 1,000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3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된다. 각각 340마력을 발휘해 엔진과 합산출력 1,800마력이라는 괴력을 자랑한다. 아울러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매칭되며 4륜 구동만 나온다.
출시되면 독보적인 고성능 하이퍼카에 등극한다. 공개된 바로는 0~100km/h까지 단 2초만에 도달한다. 200km/h까지 가속에 5초, 300km/h까지 10초 이내, 400km/h까지 25초 이내에도달한다. 거의 제트 비행기 수준이다.
베이론과 시론에 이어 후속 모델도 비현실적인 가속 성능으로 역사적인 차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부가티는 시론으로 이미 최고속도 490km/h타이틀을 따낸 바 있기에 이번 모델에서도 최고속도를 갱신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세부 내용은 6월 20일에 있을 부가티의 ‘영원을 위한 아이콘’(Pour l'ternit)이라는 발표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