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청년층의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는 젊은 세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어머니가 수의와 유골함 등 장례용품을 사달라고 부탁할 때마다 구할 수 있는 제품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점에서 본 모든 것이 구식이고 촌스러워 보였다. 사랑하는 가족이 그런 곳에 안치되는 것은 정말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청년 사업가인 웨이리는 스스로 수의복 디자인을 배워 약 2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의복을 판매하고 있다.
그녀는 "생일이나 결혼식처럼 중요한 날에 좋은 옷을 입는데, 장례식이라고 왜 화려한 옷을 입지 않겠느냐"면서 "사람들이 이 세상에 고결한 작별을 고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 출신의 리지에는 2020년부터 무덤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의 기일이나 청명절에 무덤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서비스에는 묘비 청소, 제물 준비, 편지 낭독 등이 포함되며 비용은 100위안(약 1만 9000원)에서 300위안(약 5만 7000원) 사이다.
중국 시장 조사 업체 '인사이트 앤 인포(Insight and Info)'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유골함 판매 수익은 98억 위안(1조 8580억원)에 달했으며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장례협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인들이 장례식에 지출한 금액은 1조 위안(약 189조 5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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