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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최근 4경기 연속 무패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레벨로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마지막 20분 동안엔 선수들과 같이 뛰고 발로 차고 게임을 뛴 것처럼 힘들고 흥분했다. 집에 가서 침착한 상태로 경기를 분석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하며 스플릿A 그룹인 6위에 위치했다.
7번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콤파뇨의 활약에 대해선 "관점이 다를 수 있겠지만, 경기를 마치고 콤파뇨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줬다. 내가 기억하기론 4개 정도의 좋은 찬스가 있었고, 그중 1골을 넣었다. 콤파뇨가 이만큼 한 경기에 많은 찬스를 잡은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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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포옛 감독이 '미쳤다'고 표현할 정도로 유독 거칠었다. 양팀 도합 파울수는 총 24개였다. 포옛 감독은 "지금까지 내가 있던 것과 심판의 성향이 다르다. 콤파뇨가 상대 선수에게 밟힌 장면을 다시 노트북으로 돌려봤다. 공과 관계없이 밟혔기 때문에 레드카드라고 생각했다. 콤파뇨의 발목이 골절됐으냐의 여부를 떠나 위험한 상황이라면 공평하게 레드카드가 나와야 한다. 그런 점이 아쉽다. 리그마다 성향이 다르단 걸 안다. 잉글랜드는 강하지만(강도가 높지만), 그만큼 심판이 반칙을 많이 분다"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올해 전북 사령탑 부임 후 롱볼을 활용한 선 굵은 축구를 시도했다. 그러다 시즌 초반 고비를 맞이하며 전술과 선수 구성을 손봤다. 투 미드필더 체제로 시작해 지금은 스리 미드필더 체제로 바뀌었다. 포옛 감독은 "나는 강도가 높고 템포가 빠른 축구를 원한다. 시즌 초엔 그런 게 잘 이뤄졌다"며 "오늘은 지난 대전전의 좋은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봤는데, 그게 반복되지 않았다. 앞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북에 포옛 축구 색깔을 입히는 시점에 대해선 "브라이턴에선 10개월이 걸렸다. 선덜랜드에선 원하는 선수 구성이 이뤄져 그보다 적게 걸렸다. 팀(전북)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라고 다소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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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수는 후반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승리의 영웅이 될 기회를 날렸다. 김 감독은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선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을 줄 알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하프타임에 교체투입해 32분 다시 벤치로 물러난 미드필더 오재혁의 상황에 대해선 "정강이 쪽 문제가 있어 교체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친 제주는 승점 8로 강등 플레이오프권인 10위에 머물렀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