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성빈센트병원에서 원인애씨(36)의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기증자의 남편은 "아이를 사랑했던 평범한 어머니의 특별한 생명나눔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아픔으로 평범한 생활을 못한 이식 대기자에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해드리고 그 가족분들에게도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경북 구미에서 2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원 씨는 내향적이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요가와 필라테스를 즐겨하며 건강을 챙겼고, 드라이브와 꽃구경을 좋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증하자고 약속한 기증자와 그 약속을 이뤄주기 위해 기증에 동의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소중한 생명 나눔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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