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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3년 전 러시아 모스크바 대성당 앞에서 가슴을 완전히 노출한 채 영상을 촬영한 우크라이나 출신 20대 여성 모델이 러시아 당국의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당국은 보그다노바에게 조사를 마칠 때까지 러시아를 떠나지 말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최근 그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면 이미 미국으로 출국했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당국은 20일 영상 게재 후 3년이 지났음에도 문제의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면서, 해당 여성에 대한 국제 수배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한편, 보그다노바가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은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심스러운 죽음'이 있은 지 며칠 뒤에 나왔다. 이러한 정황을 보았을 때 일각에서는 대중의 시선을 환기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는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김소희 기자 96120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