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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남권 의과대학의 기초의학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수도권 의대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의 전체(기초, 임상 포함) 교수당 학생 수는 1.5명이지만, 교실별로 구분해서 보면, 해부학·병리학·미생물학 등 의학의 기초가 되는 학문인 기초의학교실의 교수당 학생 수는 13.7명이고, 내과학·산부인과학·정형외과학 등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둔 임상의학교실의 교수당 학생 수는 1.7명으로 기초의학교실과 임상의학교실 간 차이가 상당했다.
기초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이 2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권 15.7명, 영남권 13.8명, 수도권 12명, 충청권 10.5명, 제주권 10명 순이었다.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을 비교해 보면, 국립대학 기초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15.8명이며, 사립대학은 12.8명이었다.
또한, "특히 호남권과 국립대 의과대학이 교원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 교수 임용에 대한 현실을 그대로 방치한 채 무리하게 의대정원을 급격하게 늘린다면, 의과대학 간 교육환경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부실 의대', '부실 의사'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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