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1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6613억원(47.2%) 증가한 수치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9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4556억원 늘었다. 보장성 보험의 판매 증가와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보험손익은 개선됐지만, 금리 상승으로 투자손익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62조31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조9831억원(3.8%)이 확대됐다.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는 76조4588억원으로 1조2283억원(1.6%) 감소했고, 손해보험사 수입보험료는 85조8536억원으로 7조2114억원(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은 1.32%로 작년 대비 0.54%포인트(p) 올랐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9%p 감소했다.
금감원은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회사 등을 중심으로 보험영업, 대체투자·부동산PF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