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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원가부담 증가' 프랜차이즈업계, 안정적 운영 지원 등 강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3-09-07 14:02 | 최종수정 2023-09-07 14:02


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가맹점주의 안정적 운영 프로그램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 식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확대, 경기불황에 따른 가계 소비 감소가 맞물려 전반적인 자영업자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내달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만기연장·상환 유예조치가 종료를 앞둬 '9월 위기설' 등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대출 만기연장과 원금·이자 상환 유예 제도 연장으로 불안 일축에 나섰지만 우려감은 커지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창업자의 초기 창업비용을 대폭 낮추고, 매장 오픈 후 매출 안정성을 도모하는 다양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는 배경이다.

닭강정 프랜차이즈 인생닭강정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배달형 매장 창업의 경우 가맹비, 로열티, 보증금, 광고부담금을 없앴다.

업종 변경시 기존 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인테리어도 자율 시공으로 100% 실비 창업이 가능하다. 인생닭강정은 초벌된 닭강정을 본사에서 제공한다. 치킨집에서 가장 높은 노동력이 들어가는 반죽 과정과 초벌 튀김 과정을 없앴다.

진이찬방은 2014년에 도입, 2019년에 폐지된 창업안전보증제를 다시 시행중이다. 재시행된 창업안전보증 100%환불제는 오픈 후 1년 이내 영업매출 저하로 폐점이 이뤄질 경우 본사가 창업비용 중 가장 큰 시설인테리어 비용을 환불해준다. 진이찬방은 20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와 표준화된 레시피, 맞춤형 조리교육, 오픈 전후 단계별 지원 등 성공 가맹점 창업 위한 다양한 지원을 실시중이다.

바른치킨은 초기 조리로봇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월 대여비 제도를 운영중이다. 아르바이트나 직원을 고용하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용절감이 될 수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바른치킨의 바른봇은 튀김공정 과정을 사람을 대신해 진행하는 치킨 조리로봇이다. 정확한 시간과 타이밍에 맞춰 튀김기에서 치킨을 조리하고 꺼낸 후 기름을 털어내는 탈유작업까지 한번에 이뤄진다.

선명희피자는 상생의 단체주문과 가맹본사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메뉴개발부터 물류시스템, 운영지원 등이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데다 배달과 홀,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창업 비용이 낮은 게 특징이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프랜차이즈업계를 중심으로 인건비를 비롯해 고정비 감소를 통한 수익 확대가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며 "예비창업자라면 다양한 브랜드의 지원 등을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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