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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에어컨 2시간 더 틀면 늘어나는 전기료는?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3-07-03 10:28 | 최종수정 2023-07-03 11:17


연일 폭염 예보가 이어지면서 '냉방비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28.5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전력이 에어컨 종류별 사용 시간에 따른 요금 변화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월평균 283kWh의 전기를 사용한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7.7시간(2018년 한국갤럽 조사) 에어컨을 사용할 때 월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2만2210원(사용량 530kWh), 스탠드 분리형 10만3580원(사용량 479kWh), 벽걸이 분리형 7만5590원(사용량 408kWh)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해 각 가구에서 만약 에어컨을 하루 평균 9.7시간 쓴다면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4만5590원, 스탠드 분리형 12만2210원, 벽걸이 분리형 8만3910원으로 올라간다.

한전은 여름철(7·8월)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3단계 누진 구간의 상한을 단계마다 상향 조정한다. 1단계는 0∼200kWh에서 0∼300kWh,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450kWh, 3단계는 401kWh 이상에서 451kWh 이상으로 조정한다. 하지만 냉방기기 사용량 증가로 누진 구간이 바뀔 경우 요금 증가 폭은 한층 가팔라진다.

한전은 "평소 전기소비가 많은 가구일수록 에어컨 사용에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상반기 2차례 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뿌리기업은 복지할인 제도,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전기요금 복지할인 신청 시 필요한 주민등록표 등·초본 등 8종의 행정정보를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3일부터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대가족·다자녀·출산가구, 독립유공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5·18민주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복지할인 행정정보 자동 연계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신청자가 복지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한전:ON' 사이트 또는 한전:ON 앱에서 복지할인 신청을 할 때 '본인 행정정보 제3자 제공 요구'에 동의하면 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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