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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장사 잘 돼? 신기하다…어떻게 들리시나요?", 누리꾼들 '갑론을박'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06-16 16:37


"아직도 장사 잘 돼? 신기하다…어떻게 들리시나요?", 누리꾼들 '갑론을…
출처 : 픽사베이

시어머니의 말 때문에 남편과 싸우고, 속상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시어머니의 말 어떻게 들리시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결혼 5년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작은 프랜차이즈 가게를 하고 있다. 친정에서 지원을 받아 3년 전에 창업했고, 아주 고생해서 자리잡고 매출도 잘 나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얼마전 시부모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아직도 장사 잘 되냐. 신기하다. 프랜차이즈는 수명이 짧다고 하던데" 라는 말을 들었고, 이에 기분이 상한 것.

A씨는 "기분이 상해 집에 와서 남편과 싸웠다."라며 "남편은 저 말이 장사가 잘 되어서 다행이라는 뜻이라더라. 나는 망하지 않아서 아쉬워하는 것처럼 들렸다. 꼭 망하라는 게 아니라 장사가 잘 되는 게 아니꼬운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A씨와 남편의 대립은 계속됐다. 그는 "보통 '여전히 잘 되냐'라고 물어보지 '아직도 잘 되냐'라고 물어보지 않는다. 평소에도 아무렇게나 툭툭 내뱉는 말씀을 종종 하신다."라는 입장을 드러내자 남편은 "어머니는 좋은 뜻으로 말한 것이고, 나쁜 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립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앞으로 어머님께 안부전화 드릴 때 '아직도 잘 계시냐'라고 해도 되냐. 나도 별 생각 없고 좋은 뜻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하니 화내고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며 "아직도 장사 잘 되냐는 말, 내가 나쁘게 듣는 것이냐."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꼰 것이 맞다.", "신기하다는 말은 왜 들어가냐. 뉘앙스가 묘하다.", "무시하는 말이다.", "망할 것 같은데 안 망하니 신기하다는 말 아니냐, 너무 기분 나쁜 말이다."라며 시어머니를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빨리 망할 줄 알았는데 잘 되어서 신기하다는 의미 아니냐. 장사 잘돼서 아니꼬워한다는 것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인 것 같다.", "악의없이 한 말 같다. 망했으면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 말도 아닐 것이다.", "비꼰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말재주가 없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라며 A씨가 예민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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