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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추정 치매 유병률은 약 10.3%다. 흔한 만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들과 헷갈릴 수 있다.
치매와 헷갈릴 수 있는 질환은 건망증이다.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건망증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일주일에도 2~3번 이상 반복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주변 사람이 그것을 다시 회상시켰을 때도 까맣게 기억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위험신호일 수 있다.
노년기에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질환은 우울증이다. 노년기 우울증은 우울감뿐만 아니라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되고, 등과 손발이 화끈거리고 떨려 잠을 못 자는 등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있어 검사받았지만,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는 경우다.
노년기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꾸준한 약물 치료와 운동, 규칙적인 생활이다. 약물치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고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수면제 등을 복용할 수 있다. 또한, 가족 및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현철 교수는 "종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 없이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다. 항우울제는 당장은 복용을 중단해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증상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의하에 약물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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