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지난해 버스 교통량이 전년 대비 28% 늘어나는 등 전국 도로 교통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부터 10년간 하루 평균 교통량 증가율은 19.5%로 조사됐다.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상승세를 보여왔다. 같은 기간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40만여대에서 2550만여대로 31.5% 늘었다.
지난해 차종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승용차가 72.8%로 가장 많고, 화물차 25.3%, 버스 1.9%가 뒤를 이었다. 특히 버스 교통량이 2021년에 비해 27.8% 늘었다. 국토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대중교통이나 전세버스 등 단체 이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도로 종류별 하루 평균 교통량은 고속국도(고속도로) 5만2116대, 일반국도 1만3262대, 국가지원지방도 8459대, 지방도 5340대로 집계됐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는 각각 전년 대비 2.2%, 0.7% 증가했으나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는 각각 4.0%, 3.7% 감소했다.
도로 구간별 교통량은 고속국도의 경우 수도권 제1순환고속국도(남부) 하남∼퇴계원 구간이 21만6198대, 일반국도의 경우 77호선 서울시∼장항IC 구간이 19만3062대로 가장 많았다. 2021년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경부고속국도 신갈∼판교 구간은 2.3% 감소해 작년에는 5위에 안착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3.6%), 충북(2.5%), 경기(2.2%), 충남(1.7%), 전북(1.2%), 전남(0.5%), 경남(0.3%)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제주(-4.1%)와 경북(-0.7%)은 감소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