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건강칼럼] 재발 잦은 '만성방광염', 효과적인 치료 해결책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2-12 13:38 | 최종수정 2022-12-15 08:58


방광염 환자들의 특징은 여성에게 많고 잘 낫지 않으며 재발이 잦다는 점이다.

조금만 과로를 하거나 피로가 누적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재발한다. 또 치료를 해도 그때뿐이고 시간이 갈수록 고통이 커지기도 한다. 심지어 평소에 증상이 없을 때에도 '언제 다시 방광염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거나 심지어 방광에 시한폭탄을 가지고 다닌다는 말을 하는 분도 있다.

일반적으로 급성방광염은 주로 대장균 등 세균감염 때문이다. 항생제를 1~3일 정도 복용하면 잘 나은 듯 증상이 가라앉는다.

하지만 음주나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방광염이 재발해 만성으로 이어지기 쉽다. 1년에 3~4차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환자분들은 항생제로는 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병원을 찾으면 그냥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 생각하고 그때그때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만성방광염 재발이 반복되고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세균성 급성방광염인 경우 초기에 항생제를 적극적으로 복용해서 세균이 사멸될 때까지 끝까지 치료해야 하는데 보통은 2~3일 복용 후 증상이 나아지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흔하다.

또 비세균성인 경우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를 사용해도 뾰족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일시적이며, 내성이 생겨 더 이상 항생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방광염이 만성화되면 여러 소변 문제와 통증에 시달린다.


잦은 소변과 급박뇨, 배뇨통이 나타나고 소변볼 때 요도가 찌릿찌릿하고 심하면 전신에 전율이 돋는다고 말하는 환자분도 있다. 대개 급하게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정작 화장실을 가도 소변량은 극히 적어 개운하지 않다.

특히 야간에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면 만성피로와 면역력 저하 등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몇 해에 걸쳐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방광염은 확고한 원칙으로 치료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초기 급성방광염은 증상이 나아졌다고 항생제 등을 중단하지 말고 세균이 사멸될 때까지 끝까지 확실하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성화된 경우는 배뇨통과 심한 빈뇨 등의 증상은 방광과 요도의 부종 때문에 나타나기 때문에 부종을 가라앉혀주고 저하된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방광염이 만성인 경우와 항생제 내성이 생긴 경우는 한방치료를 통해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가 재발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라 감히 말할 수 있다.

전통 한방 처방인 육미지황탕을 기본 처방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소변 기능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 산수유 등 약재들,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금은화, 포공영, 용규, 차전자 등 자연 한약재를 가미한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배뇨통을 없애고 소변 정상화와 재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도움말=일중한의원 손기정 대표원장(한의학박사)


 ◇일중한의원 손기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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